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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의 근본 원인에 대해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8. 6.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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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으로 인해 촛불시위가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칫 유야무야 촛불시위가 끝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참가인원도 많아지고 지방에서도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 국민들과 달리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정부, 집권 여당에서는 이런 국민들의  행동을 정권에 반대하는 좌파세력들의 행동으로 보거나 할 일없는 젊은이들의 철없는 행동으로 (이상득 의원의 어록에서)보고 있는 거 같습니다.

현재 촛불시위에 참가해서 쇠고기 재개정을 요구하는 것이나 일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쇠고기 수입을 찬성, 반성이 아닙니다. 촛불 집회의 근본 원인은 국민들의 건강에 민감한 문제인 쇠고기를 전문가나 국민들의 의견 수렴이 없이 대통령이나 담당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협정을 맺은 정책 진행,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그저 우리네 공무원들은 괜찮다는 말로  해명하는 것에 국민들이 모여든 것입니다.

사실 생명과 건강과 연관된 문제에는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민감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경제적 효율성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에 대비해서 철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정부는 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너무나 뒤떨어지는 검역조항을 잘한 것이라고 발표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믿음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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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정부와 집권 여당은 단순히 일부 대기업의 경제적인 이익만을 위해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협정의 대가로 사소하게 생각한 거 같습니다. 광우병 유전인자를 존재할 우려가 있는 쇠고기를 먹어도 광우병이 빠른 시간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기에 괜찮다고 정부는 생각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촛불시위를 바라보는 정부, 집권여당의 시선은 같은 거 같습니다. 대운하, 영어몰입식 교육, 이번 미국쇠고기 수입협정 등 촛불시위의 주제가 된 것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국민들의 촛불시위를 정부, 집권여당에서는 정권에 반대하는 좌파들이 벌인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야옹하는 정권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들의 의사표시를 단순히 좌파의 행동으로 보는 그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국민들의 여론 행사를 그저 정권과 반대하는 좌파로 보면  이 정권은 앞으로 미래가 어떤지 눈에 보입니다.

특히 일부 언론매체나 일부의 종교 단체에서는 이런 국민들의 촛불시위에 대해서 무지한 행동, 좌파들이 주도하는 정치적 선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권을 옹호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대선때 많은 득표수로 당선되었다고 해서 국민들이 대통령이 하는 정책을 모두 찬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21C에 당선된 대통령이 생각하고 진행하는 정책은 오히려 후퇴해서 80년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국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국민들이 벌이는 촛불시위를 좌파들의 행동으로 보는 것이라면 이건 군사정권시대와 같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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