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서울극장에서 "버킷 리스트"의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시사회를 신청하면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살며시 알아보니 두 명의(백인, 흑인)불치병에 걸린 암 환자가 즉흥적으로 자신들이 삶을 살아오면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리스트로 작성해서 하나하나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라고 알고 시사회를 보러 갔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모건 프리먼과 잭 니콜슨은 영화에 지식이 없는 저도 손꼽는 배우입니다. 피부색이 다르지만 오스카 상을 3번이나 수상한 옆 집 아저씨와 같은 분위기를 주는 "잭 니콜슨"과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인 모건 프리먼은 마치 할아버지와 같은 자상한 느낌을 주더군요.
두 명의 주인공은 그들이 지닌 배경, 경제적으로나 피부색(흑인 역의 모건프리먼과 백인역의 잭 니콜슨)그리고 각자의 삶의 터전인 가정사도 모두 다릅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완벽하게 보이는 부자 환자인 콜은 실질적으로 가장 소중한 가정은 가져보지 못한, 제 생각에는 가장 불쌍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부족한 면을 보입니다. 반면에 부자 주인공에 비해서 초라해 보일 수 있는 자동차 수리공 출신의 또 다른 주인공 카터는 경제적으로는 콜에 비교할 수 없지만 그가 부러울만한 행복한 가정을 가졌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대사는 "삶의 기쁨을 얻었는가?와 "살아오면서 다른 이에게 기쁨을 주었는가?"였습니다. 전자의 대사는 나를 중심으로 한 삶에서 기쁨을 얻었는가와 후자의 대상은 타인에게 내가 어떤 기쁨을 줄 수 있는가로 말할 수 있는데 과연 내가 어떤 대답을 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였습니다.
[관련홈페이지:http://www.mybucketlist.co.kr/]
한편 이 영화를 보면서 한국의 가장이자 남편이나 미국의 가장이나 남편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나면 사랑하는 아이와 아내를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희망을 이루기보다는 가정을 더 우선시하듯이 미국의 가장들도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에 실패한 듯이 보였던 부자도 결국에는 가정(자녀)의 소중함을 알고 화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이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그 사람이 평생 이룬 재산이나 명예보다는 그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았는가로 평가하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난하게 살더라도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행복하고 삶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그는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 두 주인공들은 각자에게 남아있는 삶,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일년인 그 기간동안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리스트로 작성해서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10개의 리스트 중에서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재발해서 병원에서 수술을 기다리면서 콜(잭 니콜슨)이 좋아하는 최고급 커피를 소재로 "눈물 날 때까지 웃기" 를 할 때였습니다. 삶이 이제 마무리될 것을 아는 두 환자의 웃음이 제 마음을 찡하게 만들더군요.
주로 로맨틱 코메디를 보는 저로서는 "버킷 리스트"는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각자 다른 삶을 살면서도 하나의 목표를 이룬(부, 행복한 가정) 두 명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면서 생애를 마무리하는 것을 보니..
액션이나 로맨틱한 영화나 혹은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더라도 가끔은 이런 가슴 찡한 영화를 봐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해서 개봉작 추천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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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New Beginning 2008/03/28 23:39 삭제"여보셔~뭐하고 있었닝?" "어? 뭘좀 적고 있어" "뭘" "사고싶은것들,. 막상 사려고 하면 생각안나서 평소에 갖고싶은걸 미리 생각날때마다 적어놔" "갖고싶은걸 다 갖고 살순 없잖아" "그래도 적어놓기라도 할순있잖아?" "아라써,.계속 적어" "뭐하냐?" "어? 뭘좀 정리하고 있었어" "또 뭘?" "응,.가보고 싶은곳들,. 중국도 가고싶고, 인도도 가고 싶고, 스페인도 가고 싶고, 몽고도 가고싶고..." "그래? 그거 좋다야,.나도 적을래,.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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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Fiat justitia, ruat caelum. 2008/03/29 00:37 삭제개봉작 추천!!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버킷리스트.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나온다는 얘기에 은근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입니다. 사진 출처: http://www.mybucketlist.co.kr/ 이 영화에서 잭 니콜슨은 미국의 엄청난 재벌 에드워드 콜로, 모건 프리먼은 자동차 정비사 카터 챔버스로 등장합니다. 살아가는 방식이 정말 달랐던 이들은 암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고 같은 병실에 수용되기에 이르죠. 수술도 받고 항암치료도 해보지만 두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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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배우빨로도 엄청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네요!!
마자욤.. 두 거장이 만났으니.. 재미는 따놓은 당상^^ 잼있게 봤어여~
어제 왜 호박님이랑 에코님을 못 본건지..혹시나 제가 아는 블로거분들이 왔을까봐 둘러보긴 했는데....다음에 이런 것이 있으면 미리 글을 올려서 같이 가시는 분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저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무가지 보고 알게된 영화인데...
두분 있는것만으로도 설레이더군요...
빨리 보고 싶습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도 살짝 웃음도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남자는 아빠로 남편으로 살다보니 개인이 지니는 삶은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거 정말 너무 재밌었음 ㅠㅠ
근데 왜 마지막에 ㅠㅠ 를....ㅋㅋ 전 언제 에코님이 만드신 쿠키를 먹어볼려나요....ㅋㅋ
프레스블로그 시사회에서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두 배우의 연기가 기가 막히더라는ㅎㅎ
저도 그 시사회에 가서 본 영화랍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던데..ㅋ
곰탱님이 화룡점정을 찍어주시네요 ㅋ
그런가요? 저보다도 더 좋은 평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 걸요....
와..이런 영화 휴먼드리마 인데 꼭 보고 싶군요. 좋은 영화 맞고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을 주는 부분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가슴찡한 영화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