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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에 폭주족을 바라보는 시선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8. 3. 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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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일절입니다. 불과 100년도 지나지 않은 시기에 우리 민족이 일본의 침탈로 인해서 식민지의 나락에 빠져있던 시기에 일제의 눈초리를 피해서 독립을 외친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3월 1일, 단 하루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수십여일 동안 만세운동이 벌어지고 수 많은 분들이 일제에 연행되어 고문도 당하시고 목숨도 잃었던 우리 민족의 자위적인 행동이 벌어진 날이기도 합니다.

일제로부터 우리 민족이 독립이 된지 불과 60여년이 지났습니다. 독립이 되고나서 프랑스처럼 일제에(프랑스는 나치독일)에 부역하고 동조하였던 계층을 해소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오늘날까지 친일파니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독립이 되고 나서 일제에 동조한 계층을 법적으로 해결할 때 겪게 되는 단 한순간의 아픔이 있을지언정 그 아픔을 참고 넘으면 오늘날처럼 사회적인 문제가 없을건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는 삼일절, 광복절과 같은 국가기념일에 불려지는 노래들을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물론 음악 실기시험곡으로 지정되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이런 노래를 아는 학생들은 별로 없고 또한 입시 위주의 교육현실에서  이런 노래들을 가르칠만한 거리도 안 될거라 생각합니다.  국어, 혹은 문학 시간에 독립선언문의 내용이 있었는데 시험에 가끔 나온 기억이 있네요.

삼일절을 앞둔 엊그제부터 심야에 폭주행위를 하는 폭주족들을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경찰을 비롯한 정부에서 아무리 폭주 행위를 처벌한다고 해도 폭주를 하는 이들에게는 옆집의 강아지가 짖는 소리로 들리게 될거라 생각합니다.[링크: 삼일절 폭주족에 관한 뉴스]

경찰에서는 폭주족을 잡으려고 추적을 하면 혹시라도 대형 인명사고가 날까봐 무리하게 추적은 하지 못 하고 대충 시늉만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맞은편에서 위험하게 오토바이을 몰고 오는 폭주족을 경험한 분들은  정말 아찔하다고 합니다.

조금 옆으로 주제가 빗나간 거 같네요. 하지만 다른 국가공휴일도 아닌 삼일절(광복절 포함)에 폭주를 하는 몰지각한 행위는 비난받아야 하며 경찰은 지금보다 더욱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폭주를 하는 계층을 보면 중고등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역사적인 관념이 없어지는 세대라고는 하지만 언제 경건해야 하는지는 알고 지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철 없다고 용서하고 '아직 어리니깐~~' 이해하거나 포기해서 그들이 탈선하는 것보다 한번의 강력한 규제로 그들이 제 궤도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다음의 인용기사는 미국의 학생들에 대한 글이네요. 그들도 히틀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걸 보니 우리네 학생들만 겪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역사와 문학의 기초 지식에 대한 무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 교양과목 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단체인 '커먼 코어'가 17세 청소년 1천200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한 결과 미국의 남북 전쟁이 언제였는지를 모르는 학생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응답자의 25%는 1492년인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 1750년 이후로 잘못 알고 있었고,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군수품업자나 오스트리아 총리, 독일 황제로 알고 있는 학생도 25% 가량 됐다.

반면 "나는 꿈이 있다"고 천명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은 것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라고 답한 응답자가 97%에 달해 가장 쉬운 질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10대들의 문학에 대한 무지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남부에서 성장해 할렘으로 이주한 젊은이에 관한 소설인 '보이지 않는 인간'의 저자인 랄프 엘리슨을 제대로 답한 10대는 10명중 4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질문은 1986년 정부 주관으로 치러진 시험에서 뽑은 것으로, 커먼 코어는 10대들의 상당수가 역사와 문학에 관해 '기절할 정도의 무지' 속에 살고 있음을 이번 조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에는 태극기를 다는 집이나 아파트 단지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전체로 따지면 일부에 속하리라 생각합니다. 도로변에 게양된 태극기가 낡거나 오염된 것도 본 적이 있고 세탁기에 넣어서 세탁하는 분들도 보았습니다.(오염된 태극기나 낡은 태극기는 태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태극기도 아이들과 함께 달면서 삼일절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자녀들에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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