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행보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나라당 경선 중에도 이 전 총재의 복귀설이 나오더니 이제는 심지어 제3후보로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이명박 후보가 낙마한 후에 당으로 복귀, 이번 대선에 출마할 거라는 루머도 나돌고 있습니다.
2번의 대선에서 아쉽게 패한 후에 정치계에서 은퇴한 이 회창 전 총재를 다시 지저분한 정치계에 불러들여서 대선에 뛰어들려고 하는 저의가 궁금하네요. 누군가가 그랬듯이 지저분한 정치계지만 한번 정치계에 빠져들면 못 나온다는 권력의 맛에 이회창 전 총재도 정치의 맛이 그리워서 다시 대선출마를 할까 저울질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정치인들 중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은퇴를 한다고(또는 은퇴를 선언하고) 출국을 하거나 시골로 낙향해서 지내던 이가 새로운 정치환경이 벌어지면 다시 되돌아올 생각을 하더군요. 이 회창 전 총재뿐만 아니라 성추행으로 탈당하고 은퇴를 한다, 안한다 하던 최 모의원과 며칠 전에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받았으나 여론으로 인해 다시 포기한 몇몇 정치인들.
우리가 외국 정치인들-절대 정치가가 아니라 정치인을 말함(우리네도 정치가는 없다고 봄)-을 우리네 정치인보다 좋게 보는 이유가 그네들은 돈, 여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한 스캔들이 발생하면 우리네 정치인들처럼 이리저리 핑계를 대고 여론이 잠잠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닌 자기가 책임지고 물러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치계를 은퇴한 이들은 다시 복귀하지 않기에 우리네 정치인들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회창 전 총재도 이제 고령이고 2번이나 정치적 야심에 의해 대권에 도전을 해서 국민의 투표로 인한 심판을 받았으면 더 이상 대권에 도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이든 운동선수이든 가장 화려할때 은퇴해서 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추억속에서 회자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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