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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자체 상품 어떻게 생각하나요?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7. 10. 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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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국내 최대 할인점 업체인 신세계의 자회사인 이마트에서 자체 상품을 강화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즉 기존의 제조 업체의 생산품보다는 이마트에서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자체에서 상품을 유통하겠다는 것입니다. PL이라고 불리는 유통기법은 기존의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자체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를 함으로 인해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제품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서 자체 제품의 점유율을 늘려서 시장 지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PL(Private Label)상품=유통업체가 제조업체 브랜드 대신 자신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상품. 유통 과정을 단순화하고 마진을 줄여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PB(Private Brand)라고도 한다.

이마트가 내놓은 PL상품은 6개 브랜드 3000여 가지 품목이다. 신선식품에 적용되는 ‘후레쉬(fresh)’ , 가공식품·일상용품에 붙는 ‘이마트’ , 가정·주방용품인 ‘러빙홈’, 가전·문화상품의 ‘플러스메이트(Plusmate)’, 프리미엄 생활용품 등에 적용되는 ‘베스트셀렉트(BESTSELECT)’,  저가 실속형 브랜드인 ‘해피 초이스’ 등이다. 이들 PL상품은 같은 급의 일반 브랜드 제품보다 20∼40% 싸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PL상품을 현재 시장 점유율 1위 상품과 나란히 매장에 진열하겠다며 상품의 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마트의 자체 상품인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을 농심의 ‘신라면’과 나란히 배치하는 식이다.

이마트 이경상 대표는 “이마트의 상품판매 축을 PL 쪽으로 옮겨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매출의 10% 미만인 PL상품 비중을 2010년 23%, 2017년 30%까지 높이겠다는 게 이마트의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선진 유통업체들의 PL상품 비중은 미국의 월마트가 40%, 영국의 테스코가 50%, 영국 백화점 막스앤드스펜서가 100%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할인점들도 자체 상표를 갈수록 키우고 있다. 지난해 4300가지 자체 상품으로 전체 매출의 18%(7200억원)를 올린 홈플러스는 올해 이 비중이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도 자체 브랜드 ‘와이즐렉’으로 올해 총 매출의 14%(6000억원)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인터넷 기사 에서 부분 발췌]



대다수의 대형 할인업체들에서는 기존 상품 시장에서 선도하는 업체보다는 2~3번째 또는 시장 점유율이 낮은 업체와 제휴해서 상품을 생산해서 자사의 상표를 붙여서 판매를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커피나 라면 등이며 이번에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콜라는 코카콜라 회사에 원액을 납품하는 회사와 계약해서 PL 제품을 제조하여 판매를 하는 형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4시 편의점업계에서 판매되는 PL 상품 중 하나인 **라면


이런 PL 판매 기법이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체나 할인점 업체에 납품하는 회사로서는 상당한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체 PL을 내세워서 생산업체에게는 제조단가를 낮추라는 요구를 할 수도 있고 같은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에게 납품단가를 인하하라는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생산업체와 판매업체(할인업계)와 소비자가 모두 상생하는 것이 아닌 할인업체를 위한 수단이며 부수적으로 소비자가 조그마한 이익을 얻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런 PL 판매기법이 장기적으로 본다면 동일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끼리 경쟁하여 좋은 품질의 물품을 소비자를 위해 판매하면 좋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단기간의 이익을 위해 PL 상품을 생산하는 업체나 할인점에 납품하는 업체에게 납품 단가 인하를 요구해서 할인업체만 이익을 볼려는 수단으로 쓰인다면 잘 못된 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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