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밀리터리 TPS게임인 "헤쎈"의 CBT 테스터를 3일 동안 해보았습니다. 가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밀리터리 FPS게임을 해보았는데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밀리터리 TPS게임은 처음이었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밀리터리 FPS에 적응되었다가 헤쎈처럼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게임을 접해보니 처음 FPS 게임을 접할 때가 생각나네요. 처음 FPS 게임을 할 때 어지럽고 속이 안 좋아서 게임을 해야하나 그만둬야 하나 망설였던 적이 기억납니다.
그럼 3일동안 체험해 본 밀리터리 TPS 게임인 "헤쎈"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밀리터리 TPS게임 헤쎈"은 게임을 하는 동안 기존에 경험해 보았던 여러가지 밀리터리 FPS게임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도 그런 비교하는 형식의 체험후기가 되겠네요.
기존 FPS게임들이 경찰특공대(혹은 군 특수부대)와 테러리스트(혹은 반군)을 주축으로 게임이 진행되었던 반면에 헤쎈의 경우 석유회사의 이권을 위해 움직이는 다국적 군사기업간의 대립 양상입니다. 즉, 서방측 다국적 군사기업인 웨스트와 러시아측 루페코의 대결인거죠. 그래서 이번 CBT에서 공개된 맵을 보면 시베리아의 석유 생산지와 북해에 위치한 석유시추선에서 전투가 벌어지도록 설정되어 있더군요. 총기를 이용하는 FPS게임이다 보니 게이머들이 요구하는 타격감이나 총성 등과 같은 사운드에 대한 요구를 이번 CBT에서는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게임을 한 CBT 테스터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게임을 하는 동안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다, 혹은 적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답니다. 앞으로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타격감, 사운드를 적용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CBT에서 사용되는 맵은 2개인데 그 중 하나인 버닝 플레이트에서 게임을 할 때 가끔 하드스왑이 생기는 편이라서 게임에 몰입하기가 어렵더군요. 다른 FPS게임을 할 땐 그런 증상이 없었는데 유독 헤쎈에서는 자주 발생하는 거 같아요.(이 부분은 제 컴퓨터의 사양이 부족해서 발생한 거겠죠. 헤쎈이 아무래도 기존 게임에 비해서 고사양인 거 같더군요)
헤쎈에서는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몇 가지 동작이 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동작이나 장애물 뒤편으로 은폐/엄폐를 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점이 좋더군요. 게임 진행시 모래주머니를 이용한 엄폐도 가능하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위층으로 이동하는 세세한 부분은 잘 구현한 거 같았습니다. 또한 헤쎈에서 시도한 근접 기술인 "헤드락"은 재밌더라구요. 주로 타 게임에서는 조용히 다가와서 대검으로 처리하지만 헤쎈에서는 근접 기술인 "목꺽기"를 할 수 있는데 당한 사람으로서는 기분이 그리 좋지 않답니다. 마치 자신의 목뼈가 부러지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공격을 허용해보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근접무기(헤드락)을 적의 등 뒤로 살며시 다가가서 적에게 사용하면 사실 정신적인 데미지가 더 강한 느낌입니다. 마치 내가 적에게 농락당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기존 게임에 비해서 좀 더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는 거 같아요.
어쩌면 TPS를 표방하고 나선 점이 장점일 수 있지만 실제 게임 상황에서는 이런 3인칭이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기존에 1인칭으로 게임되는 FPS게임을 많이 한 분들인 경우 먼저 적을 보고 사격해야 하는데 시야의 일부가 자신의 캐릭터로 가려지다보니 시야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한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은폐나 엄폐를 한 상태에서 또는 담장 뒤로 엄폐한 상태에서는 더 넓은 시야가 보이니 서로 장단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다음은 대기방과 상점, 방 만들때의 이미지입니다. 헤쎈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가진 파츠를 총기에 결합해서 원하는 무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무기(특정 기능이 추가된)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반면에 헤쎈에서는 게이머가 직접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네요.(이번 CBT에서는 아직 파츠를 이용한 업그레이드는 제공되지 않더군요) 아래 동영상은 이번 CBT를 통해 만들어진 거랍니다. 동영상을 끝으로 대략적인 TPS 헤쎈의 간략 리뷰를 끝냅니다..
추가로 개인적인 건의사항이라고 한다면 정식 오픈이 될 때는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게임을 하면서 선택할 수 있게
설정이 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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