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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Book & Movie

by 곰탱이루인 2009. 6. 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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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빈치 코드"를 보고서는 원작인 책에서 받은 느낌과 달라서 실망했었다. 책에서 느꼈던 감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또한 스토리 전개도 매끄럽지 못해서 역시나 영화는 책을 따라올 수 없는건가라는 생각도 했었다. "다빈치 코드"를 보면서 느꼈던 것이 이번에 "천사와 막마"를 예매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다행히 그 전과 달리 이번 작품은 원작을 잘 풀어낸 거 같아 다행이었다. 사실 책과 영화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지만, 천사와 악마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영화적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는 하나의 영화로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원작인 책과 비교하게 된다. 그래서 원작인 책을 능가했던 영화는 없었던 거 같다. 영화는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상상의 공간을 제한하기 때문인 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번 "천사와 악마"의 원작자인 댄 브라운의 천재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다빈치 코드때부터 "어떻게 이런 작품을 쓸 수 있는거지?"라고 감탄했는데 이번에 "천사와 악마"를 보면서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번 작품은 스토리가 탄탄해서 영화를 보고 잇으면 마치 진짜로 성당의 조각품이 의미하는 바가 있고 실제로도 그런 일이 있었던 거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사건의 원인은 바로 오랫동안 계속 된 과학과 종교와의 갈등이다. "원래 종교와 과학은 적이 아니다. 과학은 종교의 심오함을 이해하지 못 한다. 종교도 흠이 많다. 인간이 흠이 많은 존재이기 때문에.."라는 대사를 톰 행크스가 남겼다. 

아무래도 천사와 악마의 묘미는 마지막 부분의 대반전이다. 사실 오래 전에 책을 읽은 것이라 끝까지 완벽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면서 정말 소름이 돋았다. 스피디한 전개와 여러가지 볼거리, 박진감 넘치는 스릴, 그리고 반전. 아마 반전은 댄 브라운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으면 무척 재밌었지만 영화로도 충분히 그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작품. 천사와 악마의 원작인 책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아내지 못 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정도라면 나름 만족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전작인 다비치코드에 비하면 많이 발전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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