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잘 해요" 리뷰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과하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내가 한 잘못을 시인하고 그래서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일이 점점하기 싫어진다. 그래서 일부러 나는 가급적이면 사과할 일은 꼭 사과하고 넘어가려고 애쓴다. 그렇게라도 애쓰지 않으면 영영 사과하는 방법을 잃어버릴거 같아서.. 사과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사과를 하고 나면 미안하고 찜찜했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는걸 보면 '사과'는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자신을 위한 일이 아닌가 싶다. 하기 힘든 사과. 그것을 대행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하는 사과가 진정한 사과인가는 차치하고 일단은 어려운일을 남에게 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어깨가 가벼워지는것만 같다. 이 책 에 그런 사람들이 등장한다. 남의 사과를 대신해주는 일을 최고로..
Book & Movie
2009. 12. 8.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