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랑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제 잠시 오전에 눈발이 휘날리는데 외출했다가 지금은 감기랑 친구가 되어서 이불 속에서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병원 그렇게 친한 편이 아니라서 병원가서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는 걸 싫어해서(사실 주사맞는 걸 무서워서~~ㅡ,.ㅡ 그래서 고춧가루를 푼 콩나물국이나 유자차 같은 걸 먹으면서)따근한 방에서 지내면서 감기랑 헤어질려고 합니다. 조금 전에 어머니 전화가 왔는데 어떻게 제가 아픈지 아시더군요. "어디 아프냐"라는 말씀에 가슴이 뜨끔해서 "아프긴요...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말은 하긴 했지만 사실 아프다고 해봤자 걱정하실테구....예전에 대학다니면서 자취할때도 심하게 아플때 혼자 있을 때 아프니깐 정말 힘들더군요. 아픈 것보다 혼자 떵그러니 방에서 끙~~끙거리는 것이 젤 싫었는데 연말 결산용 감기, 혹은..
혼자만의 잡담
2007. 12. 19.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