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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설"은 언론의 추측성 보도 탓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8. 10. 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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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순위에 "김정일 사망설"이 올라왔다가 사라졌습니다. 알고보니 연합뉴스에서 "북한외교관 대기명령"이 혹시나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성 보도가 작성되었는데 그게 네이버의 뉴스란에 실리면서 현재 김정일 사망설 논란이 있는 거 같습니다.

오전에 실린 기사가 네이버에서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된 이유는 엊그제 나온 "북한외교관 대기명령"이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것으로 추측했으나 일본이나 중국쪽 언론들에 따르면 "김정일 사망설"보다는 북한 고위 외교관의 망명설로 인해서 내려진 명령같다고 합니다.

94년도에 김일성 사망시 북한과 중국의 국경이 폐쇄되었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도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김일성이 사망할 때 고 2였던 저로서는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김일성 사망소식을 들었고 혹시나 전쟁이 터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실제로 김일성 사망시 전군에 비상이 내려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럼 왜 현재 "김정일 사망설"이 나도는 것인지 보면 엊그제 일본의 대표적인 신문사인 요미우리에 네줄 정도의 간략한 "북한외교관 대기명령" 기사가 국내 언론사에서 조금 부풀려서 확대 재생산해서 현재 북한에 이상징후가 발생한 것 같다는 기사가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이런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붉은매님이 쓰신 글)

외국에서 발생한 기사가 국내에 도입되는 경로를 보면 연합뉴스를 통해 신문사나 방송사에 배포가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각 언론사에서 보충취재를 하거나 참고하지만 대부분 언론사에서는 연합뉴스에서 보낸 기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나라의 정상이 사망한 소식, 더군다나 그 나라가 우리와 약 60여년 가까이 총부리를 겨눈 적대국가인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인만큼 추측성 보도보다는 정확한 소식을 기반으로 언론사들은 기사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사에서는 특종을 놓치지 않을려고 우선 기사부터 작성하고 그 후 정보취합과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 것에 따라 기존 기사의 수정에 들어간다고 들었지만 "모 아니면 도" 식의 기사 송고는 잘못 된 것입니다. 예전에도 김일성주석이 사망할 때도 전국에서는 전쟁이 일어날까봐 미리 라면이나 생필품 사재기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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