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자살", 악플러는 청소되어야 한다

오늘 새벽에 일어난 탤런트 최진실의 자살로 인해 각 포털사이트나 뉴스사이트에 대한 접속률이 높아졌습니다. 각종 스캔들이나 루머에도 꿋꿋이 버티던 그녀가 왠일로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런 그녀의 죽음에 대한 글에도 악성 댓글을 다는 분들이 있더군요.

정다빈, 안재환, 이은주 등의 연예인 자살에 이어 최진실씨의 자살로 인해 의사들은 혹시나 이를 모방해서 자살을 하는 "베르테르 효과"를 걱정하고 있습니다.베르테르 효과는 18세기에 발표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란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베르테르가 자살하자 유럽에서 많은 사람이 이를 따라 자살한 것을 정신분석 측면에서 "베르테르 효과"라고 부르게 됩니다. 

실제로 탤런트 안재환씨가 연탄가스 중독이라는 방법으로 자살을 하자 이와 비슷한 유형의 자살이 전국에서 몇 건이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안재환씨에 이어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로 인해서 이를 모방하거나 따라 자살하는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상태입니다. 

또한 현재 인터넷의 각 포털에 실린 최진실씨의 자살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의 내용을 보면 "그녀가 뭔가 숨길만한 것이 있어서 자살을 택했다" 혹은 "촛불 집회가 그녀를 죽였다"라는 등의 악성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녀의 죽음을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에 대한 악플을 작성하고 싶은지 묻고 싶어지네요.

그녀가 "고 안재환씨의 자살"의 원인인 사채 중 일정 금액의 소유주라던 루머를 퍼트린 사람도 체포된 상황에서 그녀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그런 악플을 남기는 걸까요? 인터넷 실명제만 할 것이 아니라 댓글에서도 실명제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악플러 여러분들.....신이 애초에 만든 것중 후회하는 것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인간이라고 했던 것처럼 여러분의 지난 날을 돌이켜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