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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치인도 무릎팍에 출연?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8. 3.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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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온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의 "무릎팍" 출연 기사로 인해서 이슈화가 되었습니다. "무릎팍"을 제작방송하는 문화방송에서는 애초에 세운 가이드라인에서 정치인은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청와대에 입성을 한 후에 "무릎팍"에 출연을(녹화를 끝냈다고 합니다)한 것은 문화방송이 세운 가이드라인을 깨트리고 정치인을(전 김 부대변인을 정치인으로 봅니다) 출연시킨 것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줄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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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되어버린 김 부대변인이 방송에 출연해서, 그것도 자신의 직장이었던 문화방송의 시사 프로그램도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나눌 이야기라고는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문직에 있던 분을 모셔놓고 할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그 전문직을 그만두고 정치계인 청와대 부대변인에 발탁이 된 이야기가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시청자들도 개인적인 이야기보단 그녀가 이명박정권에 발탁이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흥미롭게 보여질 거라 생각됩니다.

정치인이 방송에 출연하는 자체가 싫다는 것이 아니라 방송에 출연함으로써 꾸며진, 혹은 가공된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보이는 것이 싫을 뿐입니다. 마치 방송에 출연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부부가 사실은 이혼을 앞둔 것처럼 거짓으로 국민들의 눈을 속이는 것이 싫을 뿐입니다.

또한 집권층인 청와대 소속의 김은혜 부대변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앞으로 야당 정치인의 모습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치적 이슈나 소속 집단의 정치적 견해를 내세운다면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 프로그램에 그 분을 출연시키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공정한 방송에서 어느 한 측을 이루는 인사만을 출연하는 것은 공정치 않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가끔 무릎팍을 보면서 게스트를 초대해 놓고 조금은 경박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진행자들의 모습이 실망스러웠던 적도 있습니다. 게스트와 진솔한 대화, 혹은 시청자들이 알고 싶은 주제를 진행자들이 콕콕~ 찔러 주는 것이 만족감을 준 것이라면 가끔 게스트로 나온 출연자의 영화나 드라마 등을 광고하는 듯한 모습을 별로입니다. 과연 이번 "무릎팍"에 김은혜 부대변인 출연해서 어떤 주제로 대화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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