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를 맞이해서 5일날 오후에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연휴를 앞둔 날이라서 그런지 평상시보다 1시간 40분이나 길이 막혀버리더군요(뭐 평상시 2시간 10분 거리인데 3시간 50분쯤 걸린건데 많이 막힌 것이 아니죠).
괜히 짜증을 부리면서 막힌 도로 위의 버스안에서 멀뚱멀뚱 책도 보고 잠도 자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도착지에 내려서 고향집으로 갔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연휴내내 설날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드렸습니다.
바보처럼 핸드폰과 충전기의 연결잭(초콜릿폰이라 연결잭이 있어야 되거든요)은 생각지도 않고 그냥 갔네요. 주변에 편의점이 있을 턱이 없는 시골이라서 지난 4일동안 꺼져버린 폰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누군가에게서 급한 연락이 오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조금 전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충전을 시켰는데 결국 제게 급한 연락을 보낼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에 안심(?)을 했네요.
며칠동안 텅 비어있던 제 방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고 청소를 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연휴 내내 가족들이랑 혹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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