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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칼로리 알고 드십니까?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7. 10. 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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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도 과자를 유난히 좋아하는 합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제가 좋아하는 과자 한두 봉지는 사서 먹어야  편안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혼자 부모님과 떨어져 살던 자취시절부터  심심할때나 과자를 먹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다. 친구들을 만나러 술집에 가도 기본안주로 나오는 과자를 술이나 다른 안주보다 더 자주 먹게 됩니다. 그런 저를 보고 식품영양학을 배운 친구가 볼 때마다 '몸에 안 좋다', '살 안 빠진다'는 충고를 하거나 다른 친구들은 '애들도 아닌데 과자를 좋아하냐'라는 비난을 하지만  저는 꿋꿋이 과자를 먹게 됩니다.

그러던 중 며칠 전에 친구가 알려준 과자의 열량표를 보고 나서는 과자를 예전보다 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밥 먹는 양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어들지 않아서 운동도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과자에 숨겨진 칼로리가 생각지도 않은 복병이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과자 안 먹는다고 살 빠지냐, 운동 좀 해"라고 면박을 했는데 제가 과자의 칼로리가 얼마인지 대충 알려주니 그 친구도 의외로 과자의 칼로리가 높은 걸 몰랐다고 합니다.

솔직히  성인 남성의 하루 표준열량이 2300~2500kcal이니 과자의 칼로리가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만도 하다. 하지만 과자의 포장지에 기재되어 있는 열량표를 보면 의외로(큰)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영양 성분표에  적혀 있는 문구는 과자 1봉지의 칼로리가 아니라 100g 당 또는 얼마의 기준 무게당 열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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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영양성분 1회분량 (50g)당 함량이 180kcal 인 과자가 있다면 과자의 총 무게가 180g이라면 과자 한 봉지의 총 열량은 648kcal가 됩니다. 심심풀이 간식으로 먹은 과자 한 봉지가 왠만한 남성의 하루 칼로리의 약 1/4가 됩니다. 맥도날드 빅맥 버거의 열량이 약 500kcal인 마당에 과자 한 봉지가 648kcal 이라니 그렇게 높은 칼로리인 줄 알았다면 그동안 과자를 안 먹었을 겁니다.

솔직히 비딱하게 본다면 전체 열량 대신 1회분량이라는 말로 제과회사는 소비자를 속이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과자 한 봉지를 여러 번의 걸쳐 나눠 먹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텐데 1회분량을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과회사마다 또는 제품마다 1회 분량은 15g, 25g, 30g, 40g 등 모두 달랐습니다. 과자마다 제각각이었지만, 1회분량당 칼로리는 150~200kcal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정말 부담없이 간식으로 먹던 과자가 이제는 부담되는 과자로 변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비스켓 15개가 포장되어 있는 어떤 과자는 1회 분량이 3개인데 1회 분량에 비해 열량이 145kcal나 되더군요. 전체 칼로리를 보니 한 끼 식사와 맞먹는 열량이더군요. 열량도 열량이지만 나트륨이나 지방 같이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영양성분 표기도 문제입니다.

소비자에게는 과자의 전체 열량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해진 표시 규격이 있기는 하겠지만, 표시 규격보다 1회 분량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그 분량을 전체 분량으로 알고 사는 분들이 많으니 과자의 영양성분과 열량을 소비자가 한 눈에 알 수 있게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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