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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그의 진정한 모습은 사라지는 것인가"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7. 8. 1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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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에겐 적군마저 30분 후면 아군으로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언제부터인가  '신동엽은 어쩌면 지국인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다른별에서 보내진 외계인이 아닐까'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언젠가 그를 길거리에서 직접 볼 기회 또는 개인적인 만남이 생긴다면 "한국을 지키는 신동엽 외계인! 앞으로 지구 전체도 지켜줘"라고 말할생각이다. 그는 이렇게 말하겠지."이크!들켰군".

일단 개그맨으로서 또는 MC로서의 신동엽을 비판하기 앞서 그가 손꼽히는 진행자가 되기 전까지의 모습을알아보기로 하자.

제1기 1991년 SBS 개국 특채 개그맨 시절
1996년 프리랜서 선언 '레일맨'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데뷔 초, 그는 '미남 개그맨'으로 불렸다. 작은 얼굴과 눈웃음 그리고 호리호리한 체격은 당시 선배 개그맨과 신동엽이란 코드를 현격히 구분시켰다.

SBS개국 개그맨 특채로 입사한 그는 선배들로부터 많은 시기와 질투를 받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 선배는 그의 재치가 얄미워 아무 이유없이 화장실에서 흠씬 두들겨팬 적도 있다고 한다. 당시 그는 깔끔한 외모와 생전 처음 듣는 앞뒤 맞지 않은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다. 이 시절 신동엽은 비공식적으로 천만원대의 연봉을 받으며 SBS의 많은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부대와 과외활동을 자제했던 터라 수입이 매우 낮았다고 한다.

제2기 1996년 "남자 셋 여자 셋"시절 ~ 1999년 대마초 사건 구속
SBS전속에서 풀려나 MBC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의 몸값이 많이 뛰었다. 시트콤 일명 '남셋,여셋'에 출연하면서 정통 연기에 도전했다. 물론 대성공이었다. MC보다는 연기에 몰두하던 시기였다. 이때 그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슈퍼모델 이소라와 연인관계임을 공식적으로 밝혀 많은 남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최고의 섹시녀 이소라를 여자친구로 두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동엽의 능력을 인정해주어야한다. 하지만 잠깐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 어학연수를 떠난 시절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 모두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제3기 2000년 일밤 '러브하우스'시절
그가 짧은 자숙의 기간을 거치고 재기에 성공할 줄 알았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항간에 워낙 그동안 성실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많은 프로듀서들이 그의 재기를 열심히 도왔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하마터면 대마초 개그맨이라는 꼬리표를 달 뻔한 사건을 그는 아주 가볍게 극복해낸다. 재기의 발판이 된 '러브하우스'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고쳐주는 내용으로 자칫 최루성 프로그램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가난한 사람들도 웃으며 산다'는 진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기라도 하듯 울고 있는 우리들을 갑자기 웃게하는 형언할 수 없는 재치를 발휘했다. 그리고 방송국엔 "신동엽이 했던 프로그램을 이어받지 마라. 완전히 쪽박 찬다"는 말도 나돌기 시작한다.

제4기 2002년 '신동엽.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 시절
'러브하우스'를 끝낸 신동엽은 그야말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MC로 모셔가기 전쟁을 일으켰다. 편당 출연로 7백만 ~1천만원이라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현재 '신동엽.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해피투게더',TV동물농장','신동엽.남희석의 맨투맨"에 출연중이며 "박수칠때 떠난다'는 그의 치고 빠지기 전략을 실천하듯 "올가을 개편 시 이 모든 프로그램을 그만두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지금 가장 물이 올랐다고 하는 '변태남'연기는, 이터뷰를 할때마다 "정통 코믹 연기를 잘하고 싶다"라고 밝히는 것처럼 MC보다 개그 연기의 꿈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제 5기 현재
현재 신동엽은 재치 있는 진행자보다는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그의 모습은 그의 주가가 한창 고공일때, 즉 유재석과 김용만등 내로라하는 동료 진행자(개그맨 출신 진행자)들과 함께 "DY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부터 느껴진다.
그는 그 순간부터 예전의 진행자의 모습보다는 연예 기획사의 대표의 모습이 더 많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즉 "SM 기획"의 이수만 대표처럼(가수출신이면서 80년대 후반에 진행도 한 것 같음)더 이상 신동엽 본인의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도 않은 것이다. 이제 그는 본인의 색깔이 조금씩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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