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8월 전세계에 출시한 ‘LG KS360’ 모델의 판매량이 15개월 만에 500만대를 돌파하며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 특화폰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LG KS360은 유럽에서만 220만대, 북미에서 100만대, 그리고 중남미에서 80만대가 팔리며 전세계에서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
이 제품의 인기 비결은 유럽시장 최초로 페이스북(Facebook), 마이스페이스(Myspace)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SNS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버튼을 장착했고,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자판을 갖춰 입력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또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 핑크색 등 발랄하고 화려한 색상을 적용해 SNS의 주된 사용층인 젊은이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SNS폰은 내년 휴대폰업계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SA)社는 오는 2013년 휴대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전체 인터넷 사용량 중 20%를 SNS 접속이 차지할 것이라 예측했다.
LG전자는 올해 들어서만 5월 GW520, GT550, 10월 Pop(LG GD510), GW300 등 SNS 특화폰을 차례로 선보였고, 11월 안드로이드폰 ‘LG GW620’을 출시하는 등 SNS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실시간으로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 베보(Bebo) 등에 올라온 메시지를 전달하며, 휴대전화 초기 화면의 친구 아바타에 SNS 현황을 표시하는 등 첨단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LG전자는 메시징폰으로 북미 휴대폰시장을 선도했듯이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SNS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를 탑재해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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