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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더"-봉준호 스타일을 볼 수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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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탱이루인 2009. 6. 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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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마더"를 김혜자가 주인공이라는 정보를 영화관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통해서 알고 보게 된 영화였는데 당시 극장에 같이 상영하는영화는 "천사와 악마", "터미네이터 4", "박물관이 살아있다 2"였는데 결국 선택한 것은 "마더"였다

전체적으로는 우울한 분위기였던 영화. 우울함녀서도 기장되고 심지어 무섭기까지 했던 영화였는데 늦은 밤 혼자 본 영화라서 그런지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와 예상치 못한 결말 역시 내게 만족을 준 영화였다.

겉으로 나타나는 주제는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모정(母情)만은 아닌 거 같다.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영화속에서는 무능한 경찰이나 사회에 대한 감독의 비판이 담겨져 있는거 같다. 단순히 엄마와 아들만 연결하는 가족적인 끈을 뛰어 넘어서 경찰이 수사하는 내용과 변호사 선임 과정을 통해 물질 만능주의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점도 시사하고 있는 영화였다.

어쩌면 이 영화는 부조리한 사회를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란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덯게 보면 과잉보호라고 지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한 거 같다. 처음에는 그저 그렇게 시니컬한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점점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 영화의 제목 "마더"에는 두가지 뜻이 담겨졌다는 걸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본래의 의미처럼 "엄마"라는 의미와 살인을 뜻하는 영어 단어 "murder"가 내재되어 있어서 제목을 선정할 때 "엄마"로 할려고 했는데 이미 동일 제목의 영화가 있어서 "마더"로 변경한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재미로만 보기에는 뭔가 아까운 영화였다. 봉준호 감독 스타일이라고 할까?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한 명마다 갖고 있는 뚜렷한 캐릭터를 알게 모르게 극중 사건에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회를 축소해 놓은 영화같은 느낌을 준 영화 "마더". 오랜만에 본 영화라서 기분 좋게 영화관을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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