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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애완견과 버려지는 유기견

혼자만의 잡담

by 곰탱이루인 2009. 2. 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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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경우 크게 인간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는 부류와 인간의 보살핌을 받다가 질병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버려져서 야생의 삶을 살아가는 부류가 있습니다. 이중 유기견이라고 불리는 후자의 경우 여러분들이 동네를 산책하다가 혹은 차를 타고 가다가 후줄그레하고 더러운 모습으로 혐오감을 주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가정에서 주인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성장하는 애완견과 주인의 손에서 버려져서 길거리를 헤매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애완견이 아프지는 않는지 밥은 잘 먹는지, 혹은 시간에 맞춰서 밥을 챙겨줍니다. 하지만 버려진 애완견, 즉 유기견은 자신의 먹을거리를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깨끗한 모습의 애완견과 더럽고 털이 자라서 헝크러진 모습의 유기견들이 비교가 되겠죠?

만약에 인간의 보살핌에서 버려진 유기견들을 측은한 마음에 집에 데려와서 키우게 되면서 접하는 문제가 몇 가지가 있을 겁니다. 집에 데려온 유기견이 병은 없는지 일단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그동안 야생의 삶을 살아온 유기견이 인간의 손에서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러니 유기견을 병원으로 데려갈려면 일단 도망가지 않게 붙잡아 줄 사람과 동행해서 같이 가는 걸 권해드립니다.
물론 이렇게 집에서 유기견을 키우는 것을 허락받는 경우는 유기견의 입장에서는 행복한 생활이 보장되지만 상당수는 유기견 보호소에 연락되어 붙잡혀 가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유기견을 불쌍히 여겨 집에 데려가도 가족들이 더럽고 병균이 있을까봐 유기견을 집 안에 들이는 것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애완동물이 그 피해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최근에는 애완견과 관련한 카페가 많아지면서 유기견을 병원에 가서 점검해보고 유기견 입양을 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보통 유기견 입양에 관한 글을 작성할 때는 병원에서 점검한 결과를 자세히 나열하는 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유기견이 어디가 아프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입양하는 분들에게는 작지만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거든요.
사실 길거리에서 지저분한 모습의 유기견을 발견하고 입양하거나 다른 분에게 분양하는 분들이 있지만 버려지는 유기견의 수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지금 애견관련 카페에 보면 "유기견 입양"에 관한 글이 많아지는 걸 보면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참으로 강아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좋을 땐 온갖 정성을다해 키우다가 주인의 경제적인 상황이 안 좋다거나 병들었다고 혹은 강아지를 마치 장난감처럼 싫증이 나버렸다고 쉽게 버리는 그들은 애초에 애완견을 키우지 않는게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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