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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 골목에서 헤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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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탱이루인 2010. 1. 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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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와서 어디로 갈 것인지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채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걷다가 카메라에 담고 싶은 모습이 있으면 셔터를 누르거나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보게 되네요. 어릴 때 학교 다녀와서 저녁 먹기 위해 누군가가 부르러 오기 전까지 친구들이랑 골목에서 놀던 추억들이 하나둘씩 있을테죠.
낮에 바라본 골목은 휑한 느낌을 줄 정도로 인적이 없네요. 한껏 여유롭게 걸으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한동안 걸어다녔네요. 
드디어 골목이 끝나고 횡단보도를 앞에 두고 멈췄습니다.
여기서 멈춰서 뒤돌아 가지 말고 좀 더 걸어보라는 듯 신호를 주는 거 같네요.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힌 장애물을 앞두고 뒤돌아가는 일 없이 앞으로 걸어가면 좋을텐데 요즘은 그 장애물 앞에 서서 멈춰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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